광주여성필, 내일 정나라·정하나 형제 초청 ‘그린 콘서트’
쉰들러리스트 테마곡·베토벤 운명 등 귀에 익은 명곡 연주
‘투게더 환타지 콘서트’는 그린·옐로우·레드·바이올렛 콘서트 등 총 4개의 시리즈로 구성된 4색 콘서트로, 첫 공연인 ‘그린콘서트’는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보기에 좋은 서정적인 곡들로 준비했다.
이번‘그린콘서트’는 형제 음악인으로 잘 알려진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 씨가 이끈다.
정나라 씨는 현재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이고 광주시향 악장을 역임한 정하나 씨는 경기도립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고 있다. 두 형제의 환상적인 호흡을 느끼며 듣는 것이 감상 포인트.
정하나 바이올린 협연으로 왁스만의 ‘카르멘 환지와 영화 OST ‘쉰들러 리스트’테마곡이 준비돼 있다. 그밖에 글린카의 ‘루스란과 루드밀라’ 서곡,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제2모음곡’과 베토벤 ‘운명’교향곡 1악장,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 4악장’ 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명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 김상유의 창작 초연곡인 ‘빛고을의 아침’을 레이디스싱어즈 합창단 협연으로 연주한다.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콘서트 시리즈와 함께 주민을 위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광산구 주민을 대상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바이올린·첼로·플루트 등‘악기 배움터’를 진행한다.
광산구에 3개월 이상 거주하고 초등학교 2학년 이상이면 20명 정원 이내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2014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여성필하모오케스트라가 주·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광주광역시·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있다.
김유정 단장은 “특별히 이번 공연을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공연으로 준비중이다. 음악으로 지역민들이 함께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티켓은 일반 1만원·2만원, 학생 5,000원. 문의 010-3625-5115, 062-960-8989.
2014. 5. 9
전남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