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빛고을시민문화관서 송년 연주회
임석인 씨 참여…클래식ㆍ캐럴 등 선봬
지난 1월 지역에 전국 최초 다문화오케스트라가 창단됐다.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김유정) 단원은 다문화자녀들로 구성된 ‘광주다문화M오케스트라(이하 M오케스트라)’ 단원 80여명에게 1:1개인레슨을 진행했고, 한국현악기협회에서는 첼로ㆍ바이올린 등 악기를 기부했다.
마땅한 연습공간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 했지만 지난 4월 광주문화재단 상주지원단체로 선정,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해 디자인 비엔날레ㆍ5ㆍ18재단 헌혈행사 재능 기부 나눔 연주회 등을 통해 그동 받아온 관심과 사랑을 지역사회에 고스란히 돌려주고 있다. 창단 1주년을 앞두고, M오케스트라가 더 없이 따뜻한 송년연주회를 갖는다. 오는 25일 오후4시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에 마련되는 무대에는 장애인 단체와 장애인 가족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한 곰두리 아카데미도 함께 한다.
‘광주다문화M오케스트라&곰두리 아카데미 송년의 밤’이라는 타이틀로 꾸며질 이번 공연은 문화바우처의 일환인 다문화M오케스트라의 연주회와 곰두리 아카데미 참여자들의 무대를 통해 지역기획사업 ‘따뜻한 문화일촌’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M오케스트라는 임석인 지휘자와 함께 쇼스타코비치 ‘재즈모음곡 2번 왈츠’,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중 ‘인생의 회전목마’를 연주한다. 또 캐럴 메들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달군다. 장애단 가족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곰두리 아카데미’ 참여자들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삼도 사물놀이, 아이돌그룹의 인기가요 ‘롤리폴리’ ‘별빛달빛’에 맞춰 신나는 방송댄스 등을 선보이며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낸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올 한해 문화바우처 지역기획사업 ‘따뜻한 문화일촌’을 진행해 왔다.
바우처 카드만으로는 문화예술활동 참여가 어려운 중증장애인ㆍ 독거노인ㆍ 사회복지시설 아동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모두 7110여명에게 혜택을 전했다. 특히 공연기획사나 광주문화재단 기획공연 등 객석기부를 유치한 것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가족으로 구성된 다문화오케스트라, 장애인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곰두리 아카데미, 공연 단체관람을 지원하는 모셔오는 서비스 등은 맞춤 문화바우처사업로 호응을 받았다.
광주문화재단 박선정 사무처장은 “이번 공연과 전시는 문화나눔의 성과를 함께 나누고 축하하는 자리”라며 “많은 시민들이 모여 무대에 서는 이들과 프로그램에 함께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격려와 박수를 보내는 한마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1. 12. 23
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