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다문화 M오케스트라’ 광산문예회관
지역 다문화가정과 아동·청소년들로 꾸려진 소규모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지난 1년동안 배운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여주는 감사음악회를 마련한다.
다문화 M오케스트라는 오는 15일 오후 5시30분 광산문예회관에서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연다.
다문화 M오케스트라는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음악나눔 교육봉사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2010년 창단한 다문화 가족 단위 오케스트라. 일본,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등 17개국의 다문화가정 가족 80여명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다문화 M오케스트라 연주회로 신일호씨가 객원지휘를 맡는다.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곡 왈츠 2번’, 앤더슨의 ‘크리스마 페스티벌 등이 연주된다. 소프라노 유형민씨가 우정 출연해 연주에 맞춰 벨라스케스의 ‘베사메 뮤쵸’를 들려준다.
2부는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맥코이의 ‘아프니칸 심포니’,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팔방미인’, 아당의 ‘거룩한 밤’ 등을 들려준다. 바리톤 김치영씨와 클래식 기타 서만재, 토키토 준코, 빛고을 다문화어린이중창단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전석 1만원이며 다문화 가족석은 초대다. 문의 010-3625-5115.
악기를 통해 협동과 이해, 책임을 배우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 광주도 15일 오후 5시 남구문예회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한국형 ‘엘 시스테마’를 표방하며 시행되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는 전국 문화재단과 공공예술기관 등이 지역 오케스트라 등과 결합, 저소득층과 일반 가정 아이들이 함 음악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광주는 지난 5월부터 남구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40여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바이올린과 목관악기, 비올라, 금관악기, 첼로와 더블베이스 앙상블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이날 연주회 레퍼토리는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 엘가의 ‘사랑의 인사’, 파헬벨의 ‘캐논’ 등이다.
음악감독 신정문씨가 지휘를 맡고 시각장애인 클라리넷 연주자 장성규씨가 협연한다. 고흥 출신으로 독일 카셀 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텍사스 주립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장씨는 이날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2013. 12. 11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