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24일부터 ‘광주 14색 페스티벌’
공연장 상주단체 첫 공동행사…다양한 장르 선봬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4일부터 7월16일까지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에서 2013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 ‘광주 14색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광주현대무용단과 극단 푸른연극마을, 광주국악협회, 놀이패 신명 등 14개 단체가 참여해 여름날의 무더위를 식혀 줄 것으로 보인다.
● 광주 대표 6개 극단 작품 선봬
이번 페스티벌에는 광주를 대표하는 6개 극단이 각각의 개성 뚜렷한 연극무대를 선보인다. 매년 연극 ‘낭자군’으로 입지를 굳혀온 ‘아트컴퍼니원’은 올해 무대에서 춤추는 돈년과 시인 두보, 그림쟁이 피카소의 숙명과 사랑을 그린 ‘피카소 돈년 두보’로 관객을 맞는다. 전남대 사리에 위치한 디트을 반 활동중인 극단 ‘크리에이티브드라마’는 1997년 서울연극제에서 수상한 ‘욕망이라는 이름의 마차’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청춘’은 작품 ‘비빔밥’을 공연한다. ‘비빔밥’은 2013 광주연극제 신인연기상 수상자 황민영을 필두로 임대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다. 극단 ‘시민’은 비운의 임금인 조선조 10대왕 연산군을 주인공으로 한 ‘연산의 꿈’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또 극단 ‘푸른연극마을’은 젊은 작가 해강이 5월을 소재로 쓴 작품인 ‘한남자’를, 놀이패 ‘신명’은 공선옥 작가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꽃같은 시절’을 각각 무대에 올린다.
● 다양한 장르의 5개 음악
국악과 오페라, 클래식을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광주국악협회는 모듬북과 드럼이 어우러진 화려한 앙상블이 돋이는 ‘빛고을 굿 페스티벌’로 관에게 동 선사할 계획이다. 강숙자 오페라단은 19세기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블랙코미디 오페라 ‘버섯피자’로 관객을 맞고 성악그룹 ‘한소리회’는 ‘헨델과 그레텔’을 새롭게 각색한 흥미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지역 여성연주자들로 구성된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비발디 ‘사계’를 비롯해 ‘캐논변주곡’, 목관 앙상블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유쾌한 콘서트’를 연주하고, 클래식 연주단체 ‘선율’은 아르스 필하모니와 함께 ‘한여름 밤의 세레나데’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 화려한 춤사위, 3개 무용단
‘서영무용단’은 아리랑이 담고 있는 각각의 상징과 감정을 진도아리랑의 기원설화에 접목시킨 ‘아리’를, ‘임지형&광주현대무용단’은 암한 일제강점기 시절 민초의 한을 래했 국창 임방울의 야기 ‘가객, 국창, 임방울을 노래하다’를 무대에 올린다. 그린발레단’은 발레의 탄생과 시대별 대표작 감상, 발레 테크닉과 의상 변천사 등을 곁들인’해설이 있는 발레감상’ 무대를 꾸민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지역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지역협력형사업 중 가장 지원액이 많고 안정적인 공연 진행 및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첫 공동행사를 통해 지역내 예술공연단체 간 교류협력의 폭을 넓히고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입맛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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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19
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