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자생적 브랜드 공연작품 ‘쟈스민 광주’
올해 8월 광주문화재단은 광주의 자생적 공연인 ‘쟈스민 광주’를 들고 영국 에든버러를 다녀왔다. 그 결과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 참가하여 프린지 공식 평가 기관인 ‘브로드웨이 베이비’로부터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 광주문화재단의 브랜드 축제와 브랜드 공연 ‘쟈스민 광주’가 갖는 의미는 단순히 1회성 축제가 아니라 고요한 광주의 공연문화에 작은 울림을 던졌다는 것이다. 광주의 공연장과 몸짓은 새벽처럼 고요했다. 광주문화재단이 그 고요한 공기를 가르는 작은 울림을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울림과 동시에 광주 공연문화의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필자는 이 사업을 통 광주지의 특성화된 공연지원정책이 광주의 공연문화 활성화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조용한 울림이고 출발이지만, 지역의 특성화된 지원정책이 광주지역 공연문화의 활성화와 정착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일단 광주에는 대규모 공연장이 부족하다. 1천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광주문화예술회관을 제외하고는 5백~7백석, 그 이하의 작은 소공연장 형태가 대부분이다. 대규모 공연장과 소규모 공연장의 집적 효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소극장은 쉬지 않고 가동하고 있는 반면, 다른 공연장들의 연간 가동률은 낮은 것이 현실이다. 공연장의 연간 가동률은 객석수와 비례하는 까닭에 광주 지역의 소규모 민간 공연장은 활성화되기 어려웠고, 각 자치구 문화회관, 문화원 등의 공연장들은 단순 대관에 그치고 시설투자가 되지 않아 시설 면이 운영 에 악 거듭해왔다. 이런 환경에서 지역의 공연예술가와 단체들이 한 회의 공연을 올려 성공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현실이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광주문화재단이 함께 하는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광주의 공연장과 공연예술가 및 단체들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을 통해 광주의 4개 공연장과 6개 단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4개 공연장 중 민간 공연장이 2곳, 공공 공연장이 2곳이다.
푸른연극마을 ‘사평역’그 중 민간 공연장은 광주고속버스터미널인 유·스퀘어의 문화관인 동산아트홀에 ‘한소리회’와 ‘푸른연극마을’이, 광주의 구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문예정터에는 ‘극단 진달래피네’가 상주하고 있다. 유·스퀘어는 광주고속터미널 2층에 있는 음악과 공연을 위한 소공장다. 터미널과 화, 극장이 붙어있어 유동 인구가 많고 다양한 공간들이 입점해있어 입지에 있어서는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관의 규모가 작아 소공연 위주로 될 수밖에 없고, 기획사가 유명 공연을 유치하는 것이 불가능한 규모라는 것이 활성화의 저해 요소로 보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음악 부문에서 한소리회가 남성 4중창단을 구성하여 ‘한마음 하모니’ 퍼블릭 프로그램과 가족 뮤페라 ‘헨젤과 그레텔’, 가을 향기 ‘한소리음악회 정기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동산아트홀에서는 ‘푸른연극마을’이 주부를 대상으로 한 퍼블릭 프로그램으로 연극동아리 ‘앨리스 아줌마들’과 대표작품인 ‘사평역’을 월별로 진행하여 월별 가동률과 이용률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공공 공장은 광주남구화예술관과 빛고을시민문화관이다. 남구문화예술회관에는 ‘김미숙&임지형현대무용단’이 남구의 ‘효’를 해석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한 유아 대상 공연 ‘관객을 향해 GO! GO!’, 교사 대상 공연 ‘선생님! 예술과 만나요’, 노인 대상 공연 ‘행복충전! 마음을 드려요’ 등의 퍼블릭 프로그램과 가족무용극 ‘춘향, 심청, 흥부여행기’, 신진작가 발굴 및 퍼블릭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공연 ‘歌客, 國唱 임방울을 노래하다’ 등 각종 소공연장 공연을 개발하여 추진하고 있다. 빛고을시민문화관에는 ‘퓨전국악 아이리아’와 ‘여성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상주하고 있다. ‘퓨전국악 아이리아’는 어르신 대상의 퍼블릭 프로그램 ‘레인보우 민요합창단’과 주말을 이용한 피크닉 야외공연 ‘피크닉 국악콘서트’, ‘국악마을, 동물농장’, ‘국악 미디어와 나다-광주8경’ 추진하 있다. 여필하니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다문화오케스트라’ 퍼블릭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빛고을문화관을 이용한 ‘빨간 날 빛고을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공연장 시설의 부재 속에서도 역공연예술과 단체들의 열으로 광지 곳곳에서 쳐지 있 공연장상주단체 지원사업의 프로그램들은 지역의 공연문화에 활력소가 되고 있고, 소수이지만 지역별 시민대상 공연을 통한 관람기회 확대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의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성과는 공연장의 활성화와 저렴한 가격의 공연을 장기적으로 제공해 관객 개발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각 공연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퍼블릭 프로그램이 서서히 시민들에게 느껴지고 있는 가운데, 각 공연장이 지역 내 문화예술센터로까지 인식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극단 진달래피네가 진행한 가족극장광주가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하드웨어가 부족한 가운데 공연예술의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대규모의 기공연 보다는 시민 생활 속으로 파고는 소규모 공연의 발과 운영 우선 중요다고 본. 10월 단 ‘달래네가 추진한 가족극장은 지역 내 요청자의 집안을 소극장으로 만들어 일상 속에 가족들만을 위한 극장을 만들어 가는 시도를 해보았다. 결과야 어떻든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 볼 수 있다. 지역민들이 공연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지역별 공연장에 상주하고 있는 단체는 지역을 잘 읽어내야 한다. 남구문예회관에 상주한 ‘김미숙&임지형현대무용단’은 남구의 슬로건 ‘효’를 읽어낸 퍼블릭 프로그램과 공연을 운영하고 있다. ‘퓨전국악 아이리아’의 경우 빛고을시민문화관 근처 광주공원의 특성을 이용하였다. 광주공원은 서울의 탑골공원처럼 낮 동안 어르신들의 쉼터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어르신 대상 ‘레인보우 합창’을 운영하 어르신들께 우리 소를 지도하고 창으로 승시키고 있다. 이럼 각 연장 주위경 읽어내는 상주단체의 노력도 그 지역을 문화로 변화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라 적극 권장해야 한다. ‘여성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경우 호남권에 다문화가족들의 인구수가 많음을 감안한 것이 특징이다. 광주외곽에 있는 산업공단의 외국인근로자들을 포함하여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다문화음악학교를 운영하고 그 결과로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각 지역별 특색을 읽어내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속에서 공연을 매개로 그 공간을 활성화하고 시민의 문화향유를 증대하는 다각적 지원으로 지역의 특화된 지원사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니고 있다. 향 더 많은 지원이 나와서 연예술인들 단체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여 지역 단체들의 량이 강화고, 이 바탕으 광주의 연 층 더 성숙되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이러한 공연들이 시민생활 속에 뿌리내릴 때, 광주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성장하고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1. 11. 7
2011. 11. 7 Webzine ARKO 기고문